pISSN: 1598-7558

보호관찰, Vol.15 (2015)
pp.197~233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의 정보 처리 기능상의 특이성

조윤

(경기대학교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석사과정 수료)

이수정

(경기대학교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 심리학박사)

본 연구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의 인지기능을 측정하여 일반 여성과의 특이성을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하여 가정폭력에 실제 노출된 위험의 정도와 PTSD 증상, 실행기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장애, 정서의 간섭효과, 폭력에 대한 암묵적인 태도를 살펴보고 추가적으로 피해경험과 인지장애 간의 PTSD가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확인했다. 피학대 여성 20명, 일반 여성 24명의 두 집단을 대상으로 하여 학대의 내용과 PTSD 증상과 인지기능의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였다. 연구가설에 있어서, 피학대 여성이 일반여성에 비해 PTSD 증상을 많이 보이며, 인지기능에 있어 문제해결 능력, 집행기능, 주의력, 피드백에 반응하는 능력 등이 일반 여성보다 저조할 것이라 예측하였다. 집단 간 차이 분석의 결과 정서 스트룹의 경우에는 평균반응시간이 피학대여성이 더 느린 것으로 보아 주의간섭을 더 받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경향성만 발견되었을 뿐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그리고 피학대로 인한 폭력자극에 대한 인지기재에 있어 자동적인 처리과정을 평가하는 IAT의 경우 D-Score가 피학대 여성의 경우 일반 여성들에 비하여 더 높은 경향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이 역시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단 전두엽의 집행기능을 평가하는 WCST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는바, 문제해결능력을 조절하는 보속반응의 경우 피학대 여성이 일반 여성에 비하여 수행이 유의하게 저조하였다. 추가적으로 여러 변인들 간의 상호 영향력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예상과는 달리 피해경험은 PTSD와 인지장애 즉, 인지기능의 저하에 영향을 미치나 PTSD는 인지기능 저하를 매개하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다. 최종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나타난 결과는 피학대 여성의 뇌기능 손상에 있어서 전반적으로는 인지기능 저하가 의심이 되지만 통계적으로 영가설을 기각할 정도는 되지 못하였고 PTSD 등 정신건강의 관련성에 있어서도 매개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매우 적은 사례수와도 관련성이 있을 것인 바, 차후 보다 많은 피조사자 수를 확보하여야만 조금 더 확실한 인과관계를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Functional Characteristics at Information Processing of Battered Women by Domestic Violence

Cho, Yoon

Lee, Soo-Jung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functional characteristics at information processing of battered women by domestic violence, compared to their correspondents. Especially, executive function, emotional interference, implicit attitude, post-traumatic stress, and risk level of domestic violence was measured.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20 battered women General female names 24 people. It was hypothesized that there might be significant differences in various cognitive functions and PTSD symptoms. Statistical analyses presented there were some significant differences in executive functions and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depending on the level and duration of victimization by domestic violence. However, group differences didn't reject null hypothses in executive function, emotional interference, and implicit attitude. Finally, mediating effect of PTSD was found insignificant between victimization and cognitive dysfunction. It was discussed why results slightly differed from what was exp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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