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질서와 재소자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형자 개인에 대한분석이 필요하다. 교도소 내에서 발생하는 수용자의 다양한 문제 행동은 수용자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시설과 제반환경으로만 교도소 문제 행동을 설명하고 이에 따라 해결방안을 모 색하려고 한다. 문제행동의 발생을 막기 위한 엄격한 법 집행으로 문제 수형자들을 처벌하 고 있지만 교정당국의 의지와는 달리 수형자들의 문제행동이 개별 수형자에 대한 처벌로 감소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적인 질문에 답을 구하려는 의도에서 본 연구는 한국 교도소 수형자들의 규율위반행위 요인에 관해 분석하였다. 수형자의 인지능력과 감정 인식능력을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규율위반 행동간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인지능력 측정으로는 한국 웩슬러 성인용 지능검사 4판 (Korean 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 IV; K-WAIS-IV)을 사용하였고 정서인식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ERT-R(Emotional Recognition Test -Revised)을 시행하였다. 국내 80명의 남자 수형자(평균 = 35.7세, 만 19-58세 남성)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분 석한 결과 집단 간 지능에 있어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반면 정서인식력 검사에서 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 되었다. 지능과 감정 인식 능력 변수 중에서 감정인식능력의 하위 요인인 슬픔과 두려움, 그리고 혐오의 순서대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결과는 서구의 실증연 구들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로서 감정인식이 일관되게 수형자들의 규율위반행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국내의 형사사법체계 내에서도 범죄자들의 차별화된 개별 적 처우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논의하고 끝으로 연구의 한계를 제시하였다 .